[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신인투수 박세웅(20)이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된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적 후 첫 경기를 뛴 박세웅은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어린이날인 5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4-11로 패했다. 이날 이미 SK 쪽으로 승기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박세웅은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조절했다.
박세웅은 이날 4-10으로 지고 있던 9회초 등판, 롯데 팬들 앞에서 첫 인사를 건넸다. 박세웅은 ⅔이닝 동안 19개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의욕이 강했던 탓일까? 첫 번째 타자 박재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조동화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중견수 아두치가 원바운드로 공을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올릴 수 없었다. 이어 최정에겐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1실점으로 막아내고 심규범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브라운에게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3루주자 박재상에게 1득점을 허용했다. 박세웅은 아웃카운트 2개만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는 4-11로 최종 롯데가 패했다.
kt와 롯데가 지난 2일 4대 5 대규모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박세웅은 kt에서의 선발 활약으로 인해 이번 트레이드에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첫 등판이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아직은 20살의 어린 나이다. 롯데는 그의 잠재력을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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