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실책의 엄청난 나비효과를 뼈저리게 느꼈다. 초반 타선이 분발하며 8득점, 지난 3월 28일 개막전에서 기록한 9득점 이후 가장 많은 점수를 냈지만 또 다시 연패 속에 허덕이게 됐다.
kt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8점을 내고도 15점을 내주며 10연패에 빠졌다. 3개의 실책은 여전히 kt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였다.
↑ kt 투수 이창재가 실책 이후 정근우-김태균에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대전)=곽혜미 기자 |
4회말에도 마르테는 2사 2루 이용규가 때려낸 타구가 바운드 되자 공에 글러브를 제대로 갖다 대지 못하며 조금은 아쉽게 타자의 출루와 2루주자 권용관의 진루를 허용했다. 이 실책은 다행히 투수 김민수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최악의 결과를 피해갔다.
5회말 3실점에서 그칠 수 있던 상황이 9실점까지 이어진 것은 유격수로 교체 투입된 박기혁의 실책부터였다. 5회초 1점을 추가하며 8-5로 앞서가던 kt는 5회말 3점을 내주며 8-8 동점 상황을 허용했다. 동점까지는 허용했지만 이날 타선의 컨디션을 봐서는 다음 공격에서 충분히 다시 뒤집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가로막은 것은 실책이었다.
2사서 이용규의 타구를 박기혁이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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