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벤투스 FC와 레알 마드리드 모두 결승 진출을 꿈꿀만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결과를 얻었다.
유벤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레알과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4강 홈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확정한 기세를 몰아 챔피언스리그 정상까지 넘본다. 이탈리아 FA컵에 해당하는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도 올라있어 이번 시즌 최대 3관왕이 가능하다.
레알도 비록 졌으나 원정경기에서 득점했기에 홈 2차전에서 무실점·1골만 성공해도 결승에 올라간다. 2013-14시즌 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임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는 여전히 유효하다.
2014-15시즌 레알도 다관왕이 가능하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3경기를 남겨두고 1위 FC 바르셀로나(승점 87)에 승점 2 부족한 2위다. 2014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및 2014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도 제패했기에 4관왕까지 노릴 수 있다.
유벤투스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23·스페인)는 전반 8분 골문 앞에서 왼발 선제골을 넣었다. 레알은 2014년 7월 19일 이적료 2000만 유로(241억400만 원)에 모라타를 유벤투스로 넘겼다. 모라타는 2008년 7월 1일 유소년팀 입단을 시작으로 19세 이하 팀과 성인 2군을 거쳐 2013년 7월 1일 레알과 성인을 계약을 맺었다. 2210일 동안 머물렀던 친정팀에 경기 시작 10분도 되지 않아 복수한 것이다.
그러나 레알에는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가 있었다. 전반 27분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4·콜롬비아)의 도움을 골 에어리어에서 헤딩 동점 골로 연결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41분 미드필더 스테파노 스투라로(22·이탈리아)가 결정적인 걷어내기로 추가실점을 저지했다. 후반 11분에는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31·아르헨티나)가 레알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23·스페인)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테베스는 1분 후 이를 오른발 결승골로 만들었다.
근소한
레알의 홈에서 열리는 두 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은 오는 14일 오전 3시 45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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