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부상’ ‘레퀴야 남태희 에스토야노프’ ‘남태희 에스토야노프’
황당한 그라운드 내 폭력으로 국가대표 공격수 남태희(24·레퀴야)가 부상당했다.
레퀴야(카타르)는 전날 6일(현지시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3-1로 제압하고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남태희였다.
남태희는 전반 26분 예리한 코너킥으로 음카사니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32분에는 멋진 콤비 플레이로 상대 수비수를 무력하게 만들며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레퀴야는 전반 36분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 13분 남태희가 얻은 패널티킥을 소리아가 성공하며 승리를 거머줬다.
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짓나 싶던 중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남태희가 라커룸으로 들어가려 하자 알 나스르의 파비안 에스토야노프가 갑자기 달려들어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주먹으로 남태희의 얼굴을 치며 달려들자 주변 관계자들이 놀라 말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방송됐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남태희는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남태희는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부여잡으며 고개를 숙였다. 에스토야노프의 행동은 경기 도중 벌어진 신경전들과 경기 내내 맹활약한 남태희에 대한 분풀이로 보인다.
알 나스르는 구단 차원에서 즉시 에스토야노프에게 급여 50% 삭감의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정확한 처벌 정도와 대한축구협회의 항의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남태희는 얼굴에 멍이 드는 등 다소 큰 충격을 받은 듯 했지만 다행히 마음의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퀴야는 조 1위로 16강에
남태희 폭력사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태희 폭력사태, 대한축구협회 가만 있으면 안된다” “남태희 폭력, 중동 축구 진짜 매너 없네” “남태희 폭력, 심상민 사태처럼 대처 바르게 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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