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35)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7연패에 빠진 LG가 한나한의 전격 합류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
한나한은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대신 외야수 문선재가 1군 말소됐다. 한나한은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한나한의 1군 합류는 이날이 처음. 한나한은 종아리 통증에 이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재활과 훈련을 병행했다. 최근 3군 연습경기에 출전해 실전 타격에 나서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현재 타격과 수비는 가능한 상태. 다만 전력 질주를 할 수 있는 몸 상태는 80% 정도이다.
↑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의 1군 합류를 반기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양상문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나한이 전격 합류했다”고 활짝 웃었다. 누구보다 한나한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도 양 감독이다. 하지만 양 감독보다 더 1군에 나가고 싶어 했던 사람은 한나한 자신.
양 감독은 “어제 경기 후 2군에서 준비가 다 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2군에서 열흘 정도 경기에 출전시킬 생각이었는데, 2군에서 적응을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한나한 본인 의사가 강했다. 1군에 빨리 올라와 뛰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한나한과 짧은 인사만 나눴다. 누구보다 한나한의 마음고생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 양 감독은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다. 올라왔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고 인사를 나눴다고.
양 감독이 한나한에게 기대하는 것은 공·수의 짜임새다. 양 감독은 “한나한은 안정적인 수비가 가능하다. 오
한나한은 당장 수비로 나서진 않을 예정. 양 감독은 “일단 지명타자로 내보내면서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수비에 투입시킬 것”이라고 서두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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