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이번 시즌 마지막 밀워키 원정경기에서 웃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4-4로 이겼다. 다저스 선발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승리투수, 밀워키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가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밀워키 원정 4연전에서 2승 2패 동률을 기록하며 시즌 18승 10패를 기록했다. 밀워키는 9승 20패에 머물렀다.
↑ 야스마니 그랜달과 알렉스 게레로는 나란히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4회까지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양 팀 타자들이 상대 선발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밀워키는 1회 2사 1루에서 라이언 브론이 도루로 2사 2루를 만들었고, 아담 린드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2회 알렉스 게레로의 좌월 솔로 홈런과 3회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나온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중전 안타로 3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밀워키도 물러서지 않았다. 4회 린드의 홈런과 아라미스 라미레즈의 우측 담장 맞히는 2루타, 헤라르도 파라의 중전 안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밀워키는 크리스 데이비스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이었다. 다저스는 조기 강판 위기에 몰린 프리아스가 재정비에 성공하며 반전 계기를 맞았다. 프리아스는 후안 센테노를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파이어스의 번트 시도 때 선행 주자를 잡아 2사 1, 3루를 만들었고, 진 세구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불끄기에 성공한 다저스는 6회 화력을 집중시켰다. 무사 1루에서 안드레 이디어가 우측 외야 제일 깊은 곳으로 가는 3루타를 터트려 균형을 깼고, 선발 파이어스를 강판시켰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구원 등판한 제레미 제프레스를 두들겼다. 후안 유리베가 중전 안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중간 가르는 안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이 2타점 우전 안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의 방망이는 후반에도 자비가 없었다. 그 중심에는 그랜달이 있었다. 그랜달은 8회 1사 1, 2루에서 우측 2층 관중석을 맞히는 대형 홈런을 터트리면서 경기장을 찾은 2만 8505명의 밀워키 팬들에게 절망을 안겼다.
9회에는 2사 1, 2루에서 조너던 브록스턴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 4타수 4안타 2볼넷 8타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앞선 타석에서 2볼넷 3삼진을 기록했던 작 피더슨은 9회 2사 1, 2루에서 우전 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3회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이날 경기 후 콜로라도 덴버로 이동,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다저스 선발은 브렛 앤더슨, 콜로라도 선발은 에디 버틀러. 밀워키는 시카고 컵스를 홈에서 맞이한다. 시카고는 제이슨 하멜, 밀워키는 지미 넬슨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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