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3승 무패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선발 로테이션 잔류를 목표로 제시했다.
프리아스는 8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가 아주 좋았다. 안쪽과 바깥쪽에 대한 컨트롤이 모두 잘됐다”며 이날 승리투수가 된 비결을 설명했다.
↑ 선발로 2연승을 거둔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그랜달과 엘리스 두 포수를 믿고 던진다. 그들은 나보다 경험도 많고, 좋은 포수들”이라며 포수를 믿고 던진 결과라며 공을 포수들에게 돌렸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프리아스는 불펜 요원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 2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브랜든 맥카시를 대신해 선발 등판, 5 1/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5일 휴식 후 두 번째 등판을 치렀다.
프리아스는 “아직 로테이션에 포함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팀이 이기는 것을 도울 뿐”이라면서도 “감독에게 ‘로테이션에 포함됐다’는 말을 듣는 것이 내 목표다. 여기에 남고 싶다”며 선발진 잔류 욕심을 드러냈다.
감독과 포수는 그에게 합격점을 줬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나쁜 결과가 계속 나온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지금은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하며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며 당장은 그를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프리아스는 재능이 많은 선수다. 아직 커맨드 부분에서 노력할 것이 더 있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대단하다. 자신이
프리아스가 더 좋은 선발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것이 있다. 타격이다. 아직 타석이 어색한 그는 “타격을 좋아한다. 나도 때릴 수 있다. 언젠가는 안타를 때릴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