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1승 5패. 롯데 자이언츠의 5월 시작이 심상치 않다. 롯데의 운명은 이제 브룩스 레일리에게 달려있다.
롯데가 올 시즌 첫 위기에 빠졌다. 5월이 되자 악몽과 같은 나날들이다. 지난 주말(1일-3일) 대전 한화전을 1승 2패로 마친 뒤, 안방 사직구장서 열린 SK와의 주중 3연전(5일-7일)을 모두 내줬다. 올 시즌 안방에서 당한 충격적인 첫 스윕패. 스윕의 여파로 5월이 되자 승률 5할도(15승16패) 무너졌다.
↑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SK와의 3연전에서 믿을만한 선발투수 카드를 모두 쓰고 모두 졌기 때문에 NC전 3연전도 꼬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일 이상화 선발 카드를 꺼내든 경기에서 장단 15안타와 11사사구를 헌납한 끝에 4-11로 완패를 당했고, 6일에는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7이닝 3실점했지만, 3-5로 패하고 말았다. 7일에도 송승준이 7이닝 3실점 호투하고서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8일 NC전에는 레일리가 선발로 나선다. 린드블럼과 함께 롯데 마운드의 한축을 맡고 있는 레일리는 올시즌 3승2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 중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안성맞춤 카드.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 후 레일리의 행보는 ‘퐁당퐁당’이다. 한 경기 잘 던지면, 다음 경기는 부진한 식이다. 시작은 3월28일 kt와의 개막전부터였다. 당시 레일리는 3⅓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되고 말았다. 다행히 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지만, 실망스러운 투구였다. 이후 한경기 호투하고, 그 다음 경기에서는 실점이 많아졌다.
위안을 삼아야 할 점은 레일리가 NC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다는 것이다. 지난달 14일 사직 NC전에서 선발로 나온 레일리는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또 레일리는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한화 타선에 홈런 2개 등 장타를 집중적으로 맞으며 대량실점했다. 퐁당퐁당 행보로 봤을 때 NC전에서는 호투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
시범경기 때만 하더라도 린드블럼보다 레일리에 대한 평가가 더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