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최근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외야수 최형우에게 ‘일부러 페이스를 늦추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 2012년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으라는 뜻이다.
류 감독은 8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최근 맹활약 중인 최형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활약의 비결에 대해 질문을 받은 류 감독은 “그동안 몇 년간 (꾸준히) 잘 치지 않았나. 꾸준히 홈런을 30개씩 쳤다”며 현재 활약이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시즌 끝나야 성적은 나오겠지만 지금 해줄 수 있는 부분에서 홈런과 타점은 더 올려줘야 하지 않겠나 싶다”며 최형우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드러냈다.
↑ 사진=MK스포츠 DB |
흡족한 4번타자의 활약이지만 우려도 있다. 바로 2012년의 기억. 2011년 타율 3할4푼 30홈런 118타점의 데뷔 이후 최고성적을 냈던 최형우는 2012년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타율이 2할7푼1리까지 떨어졌고 14홈런 77타점에 그쳤다.
류 감독은 “2012년에 최형우가 일본캠프에서 타격감이 정말 좋았다. 일본팀들을 상대로 혼자서 홈런을 몇 개씩이나 때려냈다. 근데 ‘그때 지금 감이 너무 좋아
확실한 지론이 있다. 류 감독은 “타격이란 것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만 일부러 페이스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 좋은 걸 끌고 가서 잘 치고 있을 때 꾸준히 성적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