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배영수(한화 이글스)가 지난 경기의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를 치르다보면 홈런은 맞을 수 있다. 하지만 높은 피안타율은 아쉬움을 남겼다.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배영수는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81개(스트라이크 53)의 공 중 직구가 36개, 포크볼이 24개, 슬라이더가 19개, 커브와 체인지업을 1개씩 던졌다. 최고구속은 145km를 기록했다.
2개의 홈런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배영수는 2회 2사 1루와 4회 1사 1루에서 김재환을 상대로 연속 타석 투런 홈런을 맞았다. 2개의 공 모두 실투였다.
↑ 8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5회말 2사 1,3루. 한화 배영수가 이날 연타석 홈런을 날린 두산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서자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이날 경기 전까지 배영수는 6경기에 출전해 1승1패 평균자책점 8.44를 마크했다. 16이닝동안 2개의 홈런을 허용한 배영수는 피안타율이 2할8푼8리로 높았다. 이날 경기에서 배영수는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기는 했다. 배영수는 4-2로 앞선 3회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주환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하며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김현수를 상대로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홈런 이후에도 배영수는 계속 위기를 맞이했
배영수는 지난 2일 열린 롯데전에서 6⅓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배영수는 2연속 호투를 노렸지만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배영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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