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트레이드 된 뒤에도 연패의 풍랑 앞에 선 것은 마찬가지다. 신예 박세웅(20)이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연패 탈출이라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박세웅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첫 선발 출전이다. 지난 2일 밤 박세웅은 롯데와 kt위즈의 5대4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됐다. 3일 롯데가 한화와 경기를 치르는 오전 대전구장에 합류해, 롯데 선수로 새출발 했다. 당시 박세웅은 파격 트레이드에 잠을 설쳤는지, 피곤한 표정이었다. 이후 5일 사직 SK전에서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4-10으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을 소화했지만 1실점하며 사직구장을 가득 채운 롯데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kt 시절에는 미래의 에이스로 불리며 선발의 한 축을 맡았다. 비록 아직 프로 데뷔 첫승을 올리지 못하고 4패 평균자책점 5.97에 머물고 있지만, 기죽지 않고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은 신예답지 않다는 평가다.
문제는 박세웅이 등판하는 상황이다. kt에서도 팀 연패의 길목에서 선발로 나섰던 박세웅은 롯데가 4연패에 빠진 시점에 선발로 나가게 된다. 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다. 물론 박세웅이 kt에서 선발승을 챙기지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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