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와 수중전을 벌인 끝에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렀다. 6회 2-1로 앞선 가운데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11시 3분 경기 종료가 선언됐다. 2-1 다저스 승리.
이날 경기는 비가 변수였다. 경기 전 내린 비로 예정 시간보다 1시간 4분이 지연된 가운데 경기가 시작됐고, 5회초부터 다시 비가 쏟아졌다. 양 팀 선수들은 흠뻑 젖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해야했다. 결국 6회초 다저스 공격 1사 만루 알렉스 게레로 타석에서 다시 경기가 중단됐다.
↑ 다저스와 콜로라도의 경기가 우천으로 중단됐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전날 14득점을 몰아넣은 다저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중간 가르는 인정 2루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콜로라도는 4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좌익수 왼쪽 빠지는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놀란 아레나도의 안타 때 좌익수 게레로의 실책으로 툴로위츠키가 홈을 밟았다.
콜로라도의 반격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5회에도 이어졌다. 2사 이후 찰리 블랙몬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블랙몬은 이어진 코리 디커슨의 2루수 내야안타 때 과감히 홈을 파고들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
↑ 5회말 홈에서 나온 아웃은 이날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5회 비가 쏟아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다저스 선발 앤더슨은 이 수비로 5이닝을 막으면서 자기 역할을 완수했다. 5이닝
역전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콜로라도는 6회 버틀러가 몸에 맞는 공과 연속 안타로 흔들렸다. 그러나 우천으로 중단되면서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버틀러는 5 1/3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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