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강우콜드로 행운의 완투승을 거둔 다저스 선발 브렛 앤더슨이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앤더슨은 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결과만 보면 쉬워 보이지만, 마지막 5회를 넘기기가 힘들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투구를 하다 마운드에서 미끄러지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2사 이후 볼넷과 도루를 연달아 허용하며 동점 위기에 몰렸다.
↑ 5회 빗속에서 위기를 벗어나며 완투승을 완성한 브렛 앤더슨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앤더슨은 “5회를 끝내기 위해 노력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힘썼다. 그립을 잡는 것이 어려울 정도였고, 약간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운이 좋아 아웃을 잡고 완투했다. 다저스 이적 후 첫 완투”라며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하며 워밍업에 애를 먹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양 팀 모두가 겪어야 하는 일이었다”며 상황은 두 팀에게 공평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날도 그는 두 개의 병살타를 잡는 등 땅볼 유도에 성공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투구 수를 아끼면서 땅볼 유도를 잘했다”며 앤더슨의 투구를 평가했다. 그는 “낮게 제구를 한 것이 주효했다. 병살타가 결정적이었다”며 제구를 호투의 비결로 꼽았다.
2회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던 그는 “좋은 타격이 나와 행복하다. 잘 맞힌 타구였다. 동시에 루상에 나
지난 시즌 콜로라도에서 뛰었던 그는 이날 등판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콜로라도를 상대하는 첫 경기였다. 그는 “지난 시즌 더그아웃에서 함께 있던 동료들을 상대하니 느낌이 색달랐다”며 이전 소속팀을 마주한 기분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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