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이틀연속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일본열도 정복을 눈앞에 뒀다.
전인지는 9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장(파72.655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내내 맹타를 휘두른 전인지는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내며 이틀연속 리더보드 맨 상단을 꿰찼다.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에 오른 우에다 모모코(일본)과는 무려 5타차다.
↑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3라운드에서 5타차 단독선두로 나선 전인지. 사진제공=KLPGA |
이로써 추격자들을 여유롭게 따돌린 전인지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투게더 오픈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컵 사냥을 바라보게 됐다.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4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6번홀(파3)에 이어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상승세를 기대했지만 15번홀까지 파 행진을 거듭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때 1타차 단독 2위였던 이보미가 후반 12, 13, 14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1타차로 맹추격했다.
하지만 전인지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반면 이보미는 15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16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순식간에 3타를 잃고 추격에 힘을 잃었다.
추격자들을 따돌린 전인지는 이틀연속 버디를 잡아낸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면서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중인 김인경(27.한화)
뒤를 이어 정재은(26.비씨카드)이 2타를 잃어 3언더파 213타 공동 8위로 밀려났다.
지난 주 대회 우승자인 신지애(27)는 1라운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이면서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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