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중간 투수들을 믿고 던졌다.”
NC 다이노스의 맏형 손민한(40)이 시즌 4승을 따냈다.
손민한은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포함) 무4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NC가 6-2로 승리하면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친정 롯데를 상대로는 첫 선발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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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정을 생각하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 이날 손민한은 19타자를 상대하며 13명의 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었다. 또한 포심 패스트볼(12개) 보다는 투심(29개)을 주로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꽁꽁 막았다. 최고구속은 141km에 지나지 않았지만, 완급조절을 앞세운 노련한 피칭이 돋보였다.
경기 후 손민한은 “운이 좋았다.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하기 때문에 중간
투수들을 믿고 던졌고 투구수를 생각하면서 마운드에서 플레이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비가 도와줬고 타선도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잘 던질 수 있었다. 승리를 지켜준 계투진에 고맙다. 팀 연승을 이어가서 좋고 지금 주어진 역할인 선발에서 내 몫을 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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