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최강희 감독은 2015시즌 개막 전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 대해 ‘1강’이라고 표현하는 걸 싫어했다. 그러나 더 이상 부정해선 안 될 것 같다. 전북은 ‘1강’이 맞다.
전북의 독주다. 전남 드래곤즈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으나, 그 한 번이었다.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등 상위권 팀을 차례로 꺾더니 또 다른 ‘우승후보’ 울산 현대마저 잡았다.
전북은 10일 울산과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원정경기서 2-1로 승리했다. 8승 1무 1패(승점 25점)로 단독 선두. 2위 수원(승점 17점)과 간극이 승점 8점이다. 10경기 밖에 하지 않았는데 2위와 승점 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밀어붙인 전북이 승기를 잡은 건 이동국의 교체 투입부터. 후반 7분 이동국을 내세워 에두와 투톱을 이루면서 ‘닥공’의 파괴력이 더해졌다.
↑ 전북 현대는 10일 울산 현대를 2-1로 꺾고 단독 선두 체제를 굳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동국은 38분만 뛰면서 1골 1도움을 하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결승골을 터뜨린 에두는 6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북을 저지하지 못한 울산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2연패 포함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이다. 순위도 4위.
한편, 성남 FC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승점 1점을 땄다.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2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 45분 조르징요,
FC 서울은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서 후반 8분 고명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시즌 3승(3무 4패)째. 골을 도운 차두리는 시즌 첫 공격포인트. 그리고 통산 6호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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