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3·텍사스)의 5월이 뜨겁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183으로 올랐다.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오도리치를 상대로 우익수 쪽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다. 5회에는 우측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기록했다.
↑ 추신수가 5월 들어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추신수는 8회말 수비에서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4월 타율 0.096의 지독한 슬럼프를 겪었던 추신수는 5월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지난 5월 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5월 10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5월에 기록한 12개의 안타 중 10개가 장타(홈런 2개, 2루타 8개)다. 그만큼 타구의 질이 좋다. 지난 5일 휴스턴 원정부터 1번 타자로 복귀했는데, 익숙한 자리로 돌아오면서 더 편해진 모습이다.
이날 텍사스는 2-1로 이겼다. 1-1로 맞선 8회 무사 1, 2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좌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양 팀 선발은 모두 호투했지만, 승패와 인연이 없었다. 탬파베이 선발 오도리치는 6 2/3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선발 완디 로드리게스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텍사스 불펜은 모처럼 자기 역할을 했다. 7회
휴스턴-탬파베이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을 마친 텍사스는 홈으로 복귀, 12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즈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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