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28)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4경기 연속 선발 출장 경기에서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지만, 주포지션인 유격수로서의 가치를 보여줬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의 시즌 9번째 유격수 출전 경기.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강정호는 공격이 아닌 수비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펼쳤다. 유격수로서 완벽한 수비를 뽐냈다. 단 한 번의 실책성 플레이도 없이 깔끔한 수비를 해냈고, 도루 저지와 중계 플레이 등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3-1로 추격을 허용한 6회말 강정호의 수비는 압권이었다.
강정호는 우익수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3루 위기서 프레디 갈비스의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하이 점프 캐치로 잡아내 아웃 카운드 하나에 이어 3루 주자를 묶었다.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서 나온 강정호의 환상적인 호수비였다.
추격의 불씨를 제거한
피츠버그 선발투수 A.J. 버넷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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