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몸담았던 팀을 상대로 최악의 부진을 보인 댄 하렌은 1회 있었던 불의의 사고가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하렌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 1/3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악의 결과. 2.68이던 평균자책점은 3.70까지 치솟았다.
하렌은 1회 1사 1루 하위 켄드릭 타석에서 타구에 왼손목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중계화면에 잡힌 그의 표정에는 고통이 역력했지만, 투구를 재개했다. 경기 후 그는 왼손목에 파스를 붙이고 있었다.
↑ 이번 시즌 최악의 내용을 보여준 댄 하렌이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마이크 레드몬드 감독은 “글러브를 낀 팔 손목 부위였다. 약간 얼얼하다고 했지만, 확인 결과 괜찮았다.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의 의견에 동조했다.
2회 만루 위기를 벗어나며 무실점을 이었던 하렌은 3회 이후 연달아 실점하며 결국 5회를 못 채우고 강판됐다. 그는 “다저스는 타격이 아주 좋은 팀이다. 좋은 타자들이 많다. 힘든 대결이 될 거라 예상했다. 초반에는 피해를 막았지만, 5회에는 어떻게 할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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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몬드도 “상대는 힘든 팀이다. 오늘 하렌을 상대로 안타를 쏟아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하렌은 우리에게 좋은 선수”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는 걸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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