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믿었던 브룩스 레일리(27·롯데 자이언츠)가 5회도 못 버티고 무너졌다.
레일리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위기에 몰렸다. 지난 3월 28일 kt와의 개막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5회 이전에 강판이다.
1회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스나이더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2루 주자까지 잡아내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했다. 이후 김민성에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마무리 지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하지만 3회에 집중타를 맞고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이택근에 2루수 내야 안타에 이은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냈다. 스나이더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1사 3루가 됐지만 김민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후 포수 포일과 폭투, 박병호에 볼넷을 내줘 1사 3루 위기에 몰린 뒤 유한준에 투수 강습 땅볼로 아웃 카운트 1개와 1점을 맞바꿨다. 이어 윤석민에 안타를 허용, 2사 1,2루에서 박헌도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3-3 동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김하성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길었던 3회를 마쳤다.
결국 4회초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1사후 이택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
5회 선두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유한준에 볼넷을 허용한 레일리는 이정민으로 교체되고 말았다. 이정민이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해 실점은 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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