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NC다이노스가 원정서 얻은 소득이 있다면 선발투수로 나선 이재학(25)의 6이닝 무실점이라는 구체적인 기록일 것이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첫 무승부로 양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NC는 LG보다 많은 안타(NC 7개/ LG 4개)에도 불구하고 결승타가 없어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원정(1무1패) 마지막 3차전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얻은 쪽은 NC다. 특히나 이재학의 올 시즌 첫 퀼리트스타트는 마운드 운영에 있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 20일 만에 선발로 복귀한 이재학이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선발투수로 나선 이재학은 6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이닝은 올 시즌 이재학이 선발로 감당한 최다 이닝이다. 평균자책점도 4.81로 떨어졌다. 이재학은 지금껏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8경기(24⅓이닝) 1승2패 1홀드 19피안타(3피홈런) 15볼넷 13실점(13자책)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NC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다. 하지만 최근 불안한 제구로 불펜에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최근 3경기도 불펜으로 나섰다. 지난 3일 kt전에서 첫 승(2이닝 무실점)을 거뒀지만. 8일과 10일 롯데전에서 1이닝 1실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 25일 LG전(마산 홈) 이후 20일 만에 선발로 나와 무실점으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해까지 팀 마운드의 핵심이었던 이재학은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3일 대표 선발인 찰리 쉬렉도 불과 ⅓이닝 만에 3실점으로 조기 강판돼 불안감은 고조됐다. NC는 이들 대표 선발들의 부진으로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4.29·전체 1위)타이틀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선발 이재학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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