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세영 기자] NC와 삼성 양 팀 감독들은 선발 에이스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1회부터 연속안타가 나왔다. 경기 흐름은 예상과 다르게 전개됐다.
NC와 삼성은 15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경기에서 9회 터진 김종호의 짜릿한 투런포가 승부를 갈라 NC의 7-5 승리로 끝났다.
이날 양 팀은 22안타(NC: 11개 삼성: 11개)를 때리며 타격전을 벌였다. 이 경기 전까지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위와 3위를 달리고 있었던 에릭 해커(0.86)와 윤성환(1.11)은 팀을 대표하는 선발투수였지만, 1회부터 실점을 이어갔다.
↑ 사진=MK스포츠 DB |
먼저 윤성환은 1회부터 연속 3안타 2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반면 NC는 빠른 발로 선취점을 뽑았다. 윤성환은 박민우와 김종호의 연속안타를 내준데 이어 나바로의 송구 미스까지 나와 위기에 내몰렸다. 그 사이 3루를 지나던 박민우는 홈베이스까지 훔쳤다. 곧바로 무사 2루 위기에서 이종욱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잃었다.
해커도 예외일 수 없었다. 1회 4실점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팀이 2-0 앞선 상황에서 나바로(볼넷)와 구자욱(중전안타)에게 모두 출루에 허용했다. 이어 무사 1, 2루 채태인에게 우익수 쪽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후 최형우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이때 5번 타자 박석민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이승엽은 1타점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4-2 역전이 됐다.
1회 대거 실점한 이후 양 팀 선발투수들은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듯 했다. 해커는 초반 4실점 이후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들 에이스 대결에서 윤성환은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3회 NC 공격 도중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약 15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다시 속개된 3회 NC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호준은 2사 1, 3루 찬스에서 스리런 홈런(비거리 120m·시즌 9호)으로 다시 5-4 리드를 가져왔다. 윤성환은 이날 5이닝 동안 5실점(6피안타 3볼넷 3탈삼진)하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해커는 7이닝 동안 올 시즌 최다인 118개의 공을 던지며 4볼넷 9피안타 7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승리를 놓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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