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최진행(30)이 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대타로 나서고 있는 김태균(33)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화는 16일 대전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배영수, 넥센은 김동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최근 한화의 타선은 완전하지 않다. 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주장’ 김태균이 허벅지가 좋지 않아 5월12일 이후 대타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김태균을 무리시키지 않고 있다.
↑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한화 최진행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치고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최진행은 올 시즌 꾸준하다. 팀이 치른 37경기 중 36경기에 나선 최진행은 타율 2할9푼1리 8홈런 29타점 장타율 5할6푼3리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3홈런 11타점으로 상승세다.
한 방을 칠 수 있는 힘을 갖춘 최진행은 정교한 타자로 진화하고 있다. 선구안도 좋아졌다. 최진행은 지난 시즌 299타수에서 23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올 시즌에는 103타수에서 17개의 볼넷을 기록 중이다.
집중력은 기회가 왔을 때 더욱 올라간다. 최진행은 득점권타율 3할8푼7리를 기록 중이다.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 3할9푼5리로 강하다.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는 것도 강점이다. 최진행은 좌투수에게 타율 3할 3홈런 10타점, 우투수에게 타율 3할1리 5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언더 투수에게는 10타수 2안
몸을 만든 것이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진행은 지난 마무리캠프 때부터 무릎 쪽 재활을 체계적으로 했다.
올 시즌 최진행은 소리없이 강한 모습을 보이며 한화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수비도 이전에 비해 좋아졌다는 평가다. 최진행의 진화는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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