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 서울 삼성으로 돌아온 주희정(38)이 위대한 마무리를 준비한다.
삼성은 지난 15일 주희정, 신재호(24)를 받고 이정석(33), 이동준(35)을 서울 SK에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998-99시즌부터 2004-05시즌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주희정은 11시즌 만에 친정팀에서 다시 뛰게 됐다. 삼성은 그를 원했다.
↑ 이상민 감독이 지난 12월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서울SK의 경기에서 주희정의 900경기 달성을 축하해주고 있다. 1000경기 달성 축하 역시 이상민 감독이 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MK스포츠 DB |
철인을 넘어 전설이 되고 있는 베테랑 가드는 다시 한 번 가치를 인정받았다.
1997년 대학을 중퇴한 뒤 프로의 세계에 뛰어든 주희정은 18시즌동안 정규리그 92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8.86점 5.5도움 3.5리바운드 1.6스틸을 기록 중이다.
‘철인’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그다. 주희정의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은 앞으로 깨지기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다.
삼성에서의 기억도 좋다. 주희정은 2000-01시즌 삼성이 통합우승을 차지할 때에는 플레이오프 MVP를 거머쥐었고 삼성에서 뛰었던 7시즌 중 5시즌에서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주희정을 영입한 삼성은 그 때의 화려했던 시절을 꿈꾸고 있다.
주희정 역시 화려한 마무리를 바란다. 꿈의 기록인
함께 손잡은 주희정과 친정팀 삼성이 최고의 순간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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