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27·LA다저스)가 통산 100승을 눈앞에 뒀다.
커쇼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 2/3이닝 4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0개.
10탈삼진은 지난 4월 18일 콜로라도전 12탈삼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잔류 주자들이 홈을 밟으면서 평균자책점은 4.24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 클레이튼 커쇼가 통산 100승 기록을 눈앞에 뒀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날도 1회 출발은 어려웠다. 찰리 블랙몬에게 중견수 앞 라인드라이브 안타, 놀란 아레나도에게 좌익수 앞 땅볼 안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실수는 없었다.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등 자신이 주무기로 삼는 모든 구종이 통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윌린 로사리오를 루킹삼진,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1회를 넘겼다.
고비를 넘긴 커쇼는 순항했다. 6회까지 단 한 번도 연속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콜로라도 타선을 막았다. 5회 DJ 르메이유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득점권 출루였다. 그마저도 블랙몬을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투구 수 100개가 넘어간 7회는 마지막 고비였다. 선두타자 곤잘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르메이유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이어 대타 마이클 맥켄리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마운드를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커쇼는 타석에서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나갔고, 3회에는 1사 1, 2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5회 번트 실패로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고 1루에 나갔지만, 작 피더슨, 지미 롤린스의 안타로 홈을 밟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커쇼는 팀 타선이 꾸준히 득점을 뽑아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파코 로드리게스가 잔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3실점이 됐다.
커쇼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 통산 100승을 기록한다. 219경기(선발 217경기)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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