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세영 기자] 홈 2경기 연속, 삼성 선발투수들은 NC 타선에 혼쭐이 났다. 윤성환과 차우찬은 이틀 동안 11점을 내주며 NC와의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2차전에서 14안타를 뽑아낸 NC의 추격을 뿌리치고 9-8 가까스로 승리했다.
7회 채태인의 결승타가 아니었다면,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분위기였다. 4회 7-1로 앞섰던 삼성은 7회 8-8 동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 윤성환(사진 왼쪽)과 차우찬은 최근 등판한 NC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차우찬은 5⅓이닝(공 109개)동안 1볼넷 11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3회까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이호준)와 5회(테임즈 투런) 2홈런 허용하더니 결국 6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지난 마산 원정에서 스윕을 거두며, NC 천적(2014시즌 10승1무5패)을 자부했던 터라 충격은 더 컸다. 15일 1차전도 마찬가지였다. 5이닝을 소화한 윤성환은 초반 연속안타(1회 3안타 2실점)와 이호준에게 결정적인 역전 스리런(3회)을 맞고 6피안타 5실점(5자책)했다.
NC 타선은 전보다 더 영리해졌다. 이틀 동안 연달아 등판한 윤성환과 차우찬은 지난 마산 3연전에서 1승씩 챙겼을 때와 결과 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윤성환은 지난 4월 21일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투구수 90개 2피안타 5탈삼진)을, 차우찬은 22일 6⅔이닝 동안 2실점(투구수 95개 5피안타 9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선발마운드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삼성은 마지막 3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를 내세운다. 그러나 클로이드는 지난 4월 23일 등판한 NC전(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실점)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클로이드는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수를 추가하긴
최근 3경기에서 삼성의 선발 마운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과연 똑똑해진 NC 타선을 상대로 삼성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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