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세계 골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불꽃 샷을 뿜어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셋째 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맥길로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2.744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를 무려 11개를 잡아내며 11언더파 61타를 쳤다.
새로운 ‘골프황제’로 떠오른 위용을 과시하듯 맹타를 휘두른 맥길로이는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리더보드 맨 상단을 단숨에 꿰찼다.
↑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단독선두로 올라선 로리 맥길로이. 사진(美 노스캐롤라이나)=AFPBBNews=News1 |
코스 레코드는 물론 PGA 투어 54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운 맥길로이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꿈의 타수’로 불리면 알 바이버거(미국)가 최초로 기록한 것을 비롯해 단 6명에 불과한 59타 기록에는 2타가 모자랐다.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맥길로이는 3,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샷을 예열시키기 시작했다. 이후 7번홀부터 시작해 10번홀(이상 파5)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순식간에 타수를 줄여나갔다.
뜨겁게 달궈진 샷 감은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꿈의 59타’ 기록 달성에 단 2타 만을 남겼다.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버디 퍼트가 다소 짧으면서 파를 적어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그린 엣지에서 친 버디 퍼트가
전날 잠시 주춤했던 최경주(45.SK텔레콤)도 3타를 줄이면서 7언더파 209타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와 함께 공동 14위로 올라서며 시즌 첫 ‘톱10’ 진입 바라보게 됐다.
반면 배상문(29.캘러웨이)는 1타를 잃어 1언더파 215타 공동 55위까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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