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파란색 61번 숫자가 선명한 하얀색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42)가 다저스타디움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순간 1990년대로 돌아온 것 같은 착각이 느껴졌다.
박찬호가 LA다저스가 17일(한국시간) 준비한 ‘올드 타이머스 게임’ 행사에 참가, 옛 동료들을 만났다.
1년 전 한국의 날 행사에서 상의만 유니폼을 입은 채 시구를 했다면, 이날 행사 때는 상하의 유니폼을 갖춰 입고 글러브까지 들고 나왔다.
↑ 올드 타이머스 게임에 참가한 박찬호가 숀 그린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박찬호는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오렐 허샤이저, 숀 그린, 모리 윌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등 현역 시절 인연을 맺었던 이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그는 “선수 생활 때 루키시절 베테랑이었던 선수, 한창 활약할 때 동료였던 선수들을 오랜만에 만나니까 감회가 새롭다. 기억을 되새기게 한다. 지난해 시구할 때와 달리 바지에 글러브까지 들고 나타난 게 기억을 되새기게 한다”며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팀 오렐’ 소속으로 출전한 박찬호는 2회 선발 투수로 나온 허샤이저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교체 투입되는 순간 허샤이저와 포옹을 나누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 박찬호가 오렐 허샤이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다저스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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