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원익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인투수 필립 험버가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김병현이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KIA는 17일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험버가 2군으로 내려가고 김병현이 등록되는 변화다. 김기태 KIA 감독은 “험버가 내려가고 김병현이 올라온다. 김병현은 오늘 중간으로 대기하고 다음주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으로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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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험버는 일단 오늘은 쉬고 함평으로 이동한다”면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주초에 이미 이야기를 했다. 투구 비디오를 보고 공을 더 앞으로 끌고 와서 던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금 문제는 멘탈적인 부분에서 이겨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힘을 앞세운 투구를 하는 등의 심리적 문제를 고쳐야 된다는 판단. 김 감독은 “어제도 마운드에서 보이지 않았나. 눈빛이 불안하고 심리적으로도 기복이 심하다. 결국 선수가 변화해야만 한다”면서 “이제 5월인데 언제까지 본인에게만 기회를 줄 수는 없다”며 험버의 변화를 촉구했다.
험버는 이후 다시 집중 면담을 가져 개선점에 대해 확실하게 대화를 하고 또 본인이 필요한 부분이 어려운 점에 대해서도 다시 점검을 할 예정이다.
김병현은 선발 요원. 올해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김병현은 오키나와 캠프 도중 맹장염 수술을 하게 되면서 회복 이후 페이스를 처음부터 다시 끌어올려야 했다.
퓨처스리그서는 줄곧 선발 투수로 나섰다. 7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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