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세영 기자] NC 다이노스 베테랑 선발투수 박명환(38)이 깔끔한 피칭으로 5년 여만에 선발 승리를 신고했다.
박명환은 17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3차전에서 6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뿌리며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 클로이드와 함께 명품투수전을 펼친 박명환은 2010년 6월 23일 문학 SK전 이후 1789일 만에 선발 승리를 챙겼다. 삼성전 승리는 2007년 5월 19일 대구 경기 이후 처음이다.
↑ 사진=MK스포츠 DB |
1회에는 2사 이후 3번타자 채태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1루수 테임즈가 최형우의 강습 땅볼을 잡는 호수비 덕분에 1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2회는 이승엽(2루 땅볼), 김태완(중견수 뜬공), 김상수(1루 뜬공)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3회에는 공 7개로 3타자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다.
팀이 2-0으로 앞서던 4회에는 최형우에게 안타 하나만 내줬을 뿐, 중심 타선인 채태인과 이승엽을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NC 불펜진인 임정호(⅔이닝), 이민호(1⅓이닝)와 함께 마무리 임창민(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호투해 박명환의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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