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번 주만 세 번째 등판이었다. 구원이 아닌 모두 다 ‘선발’ 등판이었다. 흔한 풍경은 아니었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17일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한화), 반전은 없었다.
안영명은 지난 12일과 14일 대구 삼성전에도 선발 등판했다. 첫 번째 투수에 가까웠다. 안영명은 투구이닝은 2이닝(1실점)과 1⅓이닝(3실점 2자책)에 그쳤다. 내용은 좋지 않았다. 거기다 허리 통증과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조기 강판됐다. 선발 전환 이후 이닝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 세 번째 등판이었으니 의아했다. 로테이션 상 마땅한 선발투수 자원이 없기도 했지만 안영명의 투구수도 많지 않았다. 보통 5일 선발 체제에서 화요일에 등판한 투수가 일요일에 나선다. 안영명은 지난 2번의 등판의 투구수가 73개(39개-34개)였다. 5월의 첫 등판이었던 6일 kt전(4⅓이닝 80개)보다 적었다.
↑ 한화의 안영명은 17일 대전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또 다시 조기 강판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
1회는 깔끔했다. 탈삼진 2개를 포함 공 12개로 마쳤다. 그러나 2회부터 안영명은 흔들렸다. 볼이 급격히 많아졌다. 볼넷 후 안타 허용의 패턴 속에 잇달아 흔들렸다.
2회 무사 2,3루서 윤석민의 희생타로만 1실점을 했을 때만 해도 괜찮은 듯 했다. 하지만 3회 1사 후 이택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무너졌다. 고종욱의 안타로 1사 1,3루 위기서 스나이더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더 이상 버틸 힘은 없었다. 2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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