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유난히 짜릿한 끝내기와 역전극이 많았습니다.
활짝 핀 아카시아꽃 같은 웃음을 자아내게 한 플레이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주간 야구 열전,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볼넷으로, 안타로, 그리고 홈런으로.
지난주에는 5차례나 끝내기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KIA는 연장 10회 3점을 먼저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김민우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며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에이스 김광현이 무너지며 7점 차로 뒤진 SK.
조금씩 추격을 시작, 9회 말 브라운의 투런포로 끝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5월의 그라운드에는 명장면도 속출했습니다.
190cm가 넘는 한화 마무리 권혁,
마운드가 아닌 타석에서, 넥센 마무리 손승락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습니다.
매일매일이 총력전인 김성근식 야구에서 더 이상 나올 대타가 없어서 생긴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습니다.
2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한화 이용규의 신기에 가까운 번트.
넥센 김하성의 원바운드 타격은 상대 투수마저 웃게 만들었고, LG 오지환은 '누워 쏴' 송구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바닥에 공을 내리꽂는 '패대기 견제'로 상대 주자마저 당황시킨 LG 임정우, 이에 질세라 삼성 나바로 역시 '패대기 송구'를 선보여 경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