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8)이 어깨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이면서 시즌아웃이 유력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류현진이 왼쪽 어깨 수술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최근 류현진의 어깨에 대한 MRI 검사에서 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염증의 원인을 알아내고 부위를 깨끗하게 하는 방향의 수술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지난 9일 “MRI 촬영 결과 류현진의 어깨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투구 때마다 통증을 느꼈기 때문에 어깨 관절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야후스포츠의 야구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다저스의 LHP(왼손 투수)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언론들이 이번 주에 (수술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는데 소식통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또 NBC스포츠는 “류현진이 수술을 고려하면서 이번 시즌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류현진은 지난 3월 스프링캠프 기간 중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돌아오지 않고 있고, 내년은 돼야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앞서 류현진은 어깨 통증으로 모든 훈련을 중단하고 지난 5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올 시즌 시범경기 기간에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류현진은 지난 2일 세 번째 불펜피칭 직구 구속이 82~83마일(132~134㎞)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의 몸 상태나 수술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류현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류현진, 어깨 관절 마모됐나” “류현진, 어깨 부상 당했구나” “류현진, 60일짜리 부상단 명단에 이름 올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