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이번에는 3루수로 출전한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3루수 선발 출전은 지난 15일 피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처음이다. 유격수와 3루수를 번갈아 가며 맡고 있다.
↑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유격수, 3루수를 가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유격수로 13경기, 3루수로 11경기에 출전했다. 선발로는 유격수 10경기, 3루수 8경기다. 유격수에서는 두 차례 실책을 기록했지만, 3루수로는 100% 필딩율을 기록중이다.
유격수로서, 3루수로서 모두 활용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놀라운 적응력이다.
이에 대해서는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21일 가진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이제 28세고, 이전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던 선수다. 경력을 쌓으면서 성장해왔을 것이다. 이곳에서도 시즌 초반 더그아웃에서 다른 선수들이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배우려는 자세가 돋보였다”며 강정호의 적응력을 높이 평가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조시 해리슨(우익수)-닐 워커(2루수)-앤드류 맥커친(중견수)-스탈링 마르테(좌익수)-강정호(3루수)-페드로 알바레즈(1루수)-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조디 머서(유격수)-제프 로크(투수)의
전날 경기 도중 사구에 맞아 교체됐던 서벨리가 라인업에 복귀한 것이 돋보인다. 피츠버그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 마이너리그에 있던 토니 산체스를 불러왔지만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리슨은 우익수로 출전하고, 최근 타격 부진을 겪던 머서도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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