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연장 13회 접전 끝에 미네소타 트윈스에게 패한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들은 21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3회 끝에 3-4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회가 많았지만, 막판에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다”며 뒷심을 끝까지 살리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6회까지 1-3으로 끌려간 피츠버그는 7회와 8회 1점씩 내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 호세 타바타의 중전 안타 이후 2사 1, 2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조시 해리슨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8회에는 앤드류 맥커친의 동점 홈런 이후 스탈링 마르테가 2루타를 치고나가며 역전까지 바라봤지만, 후속타 불발로 이를 살리지 못했다.
↑ 클린트 허들 감독은 앞으로 놓인 시즌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마운드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운드 위에서 리듬이 좋았다”며 칭찬했다. 선발 제프 로크에 대해서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커브가 더 나아졌다. 모든 구종이 살아나며 마지막 5이닝을 잘 막았다”고 평했다.
13회 홈런을 내준 안토니오 바스타도의 공에 대해서는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왔다. 날카롭지 않았다”고 평했
지난 시즌에도 초반 40경기에서 17승 23패로 부진했던 허들은 “작년보다는 올해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앞에 놓인 일만 신경 쓰겠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경기가 우리에게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는지 알게 해줄 것”이라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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