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매치플레이에서 허윤경(25)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허윤경은 21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장(파72.632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첫날 최가람(23)에게 5&4(4홀 남기고 5홀 패)로 완패를 당했다.
최하위(64번)로 올라온 최가람은 1번 시드를 부여받았던 허윤경을 64강에서 탈락시키면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 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64강에서 탈락한 허윤경. 사진=(춘천) 옥영화 기자 |
허윤경은 지난해 상금왕 김효주(20.롯데)가 불참하면서 1번 시드를 부여받았다.
올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세 차례 컷 탈락을 당했던 최가람은 삼천리-투게더 여자오픈 13위가 최고성적으로 무명이었지만 이번 승리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전 허윤경의 완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첫홀부터 보기를 범하면서 끌려간 허윤경은 전반에만 5홀을 내줬고, 후반에도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디펜딩 챔피언 윤슬아(28.파인테크닉스)도 고민정(23)에게 2&1(1홀 남기고 2홀 승)로 패하면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개막전 우승자인 김보경(29.요진건설
‘슈퍼루키’ 대결에서는 지한솔(19.호반건설)이 19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결(19.NH투자증권)을 꺾으면서 앞으로의 신인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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