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에 시달리던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결국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류현진 선수를 마운드에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저스는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내일 LA에서 팀 주치의인 닐 엘라트레체 박사의 집도로 관절경 수술을 받습니다.
환부를 절개하지 않고 카메라가 달린 작은 관을 삽입해 관절 내부 상태를 관찰하면서 통증의 원인을 찾아내고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MRI 촬영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손상이 발견되면 복원술을 시행하고, 큰 이상이 없으면 연골 주변을 청소해 주는 것만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석환 / 정형외과 전문의
- "대부분은 충돌을 일으키는 부분이나 마모가 돼 있는 부분을 다듬고 통증이 없게 만들어도 충분히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거든요. 아마 그 정도만 하지 않을까."
하지만, 어깨에 칼을 대는 것만으로도 회복과 재활에 6개월 이상 소요돼 올 시즌에는 복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간단한 시술로 끝날 가능성이 훨씬 크지만, 부위가 어깨인 만큼 선수생명과 직결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하지는 못하는 상황.
한국에 이어 메이저리그까지 평정하며 성공시대를 활짝 열던 류현진이 야구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았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