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슈퍼루키’ 지한솔(19.호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에서 시즌 2승 달성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0.넵스)을 침몰시켰다.
지한솔은 22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장(파72.6323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고진영을 상대로 3&2(2홀 남기고 3홀 승)로 승리를 거두면서 16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지한솔은 이번 대회 이변의 주인공이 됐고, 반대로 고진영은 전날 1번 시드를 배정받았던 허윤경(25)의 탈락 이후 두 번째 매치플레이의 희생양이 됐다.
↑ 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에서 고진영을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한 지한솔. 사진=(춘천) 옥영화 기자 |
하지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20위를 차지한 뒤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고진영을 잠재우는 패기를 선보였다.
초반부터 지한솔은 고진영을 압도했다. 첫 홀을 비긴 지한솔은 2, 3, 4번홀에서 승리하며 3홀 차로 격차를 벌렸다. 고진영은 6번홀(파5)에서 이기면서 1홀을 따라붙었지만 10번홀(파4)에서 파에 그치면서 버디를 잡아낸 지한솔에게 홀을 내줬다.
13번홀(파3)을 내준 지한솔은 16번홀(이상 파3)에서 그린 주변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컵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버디를 만들어냈고 결국 2홀 남기고 3홀차 승리로 승부를 끝마쳤다.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인 김민선(20.CJ오쇼핑)도 ‘루키’ 박채윤(19)에게 2&1(1홀 남기고 2홀 차 승)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 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이정민(23.비씨카드)도 안송이(26.KB
반면 신장암 수술 후 투어에 복귀한 이민영(23.한화)은 신인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을 7&6(6홀 남기고 7홀 차 승)의 큰 격차로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서연정(20.요진건설)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16강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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