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의 우울했던 만루의 법칙을 첫 1군 등록 선수가 깼다. 나성용이 올 시즌 LG의 첫 그랜드슬램을 작성했다. 그것도 첫 타석이었다.
나성용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1군 경기에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 신고식은 화끈했다.
나성용은 1-0으로 리드를 잡은 1회초 2사 만루서 첫 타석에 들어서 롯데 선발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제구가 흔들리던 김승회의 초구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개인 통산 3호 홈런.
나성용은 이날 정성훈과 손주인이 1군 엔트리 말소되면서 처음 1군에 등록했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고 경기에 나선 나성용은 시원한 한 방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LG는 나성용의 홈런에 힘입어 5-0 리드를 잡았다.
나성용은 나성범(NC 다
나성용의 이날 홈런은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이자 LG의 시즌 첫 만루 홈런이었다. 시즌 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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