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의 머릿속에는 ‘오늘 경기의 승리’만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계획 속에는 강정호(28)가 포함되어 있다.
허들 감독은 23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감독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야수들의 출전 시간 배분 문제에 대해 답했다.
그는 “다음 주 라인업에 대해서는 신경 쓰고 싶지 않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오늘 어떤 경기를 하느냐만 집중하겠다”며 지금 당장은 이날 있을 메츠와의 경기에만 신경 쓰고 싶다고 말했다.
↑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7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사진= MK스포츠 DB |
지난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이후 7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이 7경기 중 5경기가 유격수 선발 출전이다. 최근만 놓고 보면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는 조디 머서가 아니라 강정호다.
허들은 “일단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 볼 것이다. (조디) 머서도 지난 경기 두 차례 타격 기회가 있었고, (안타는 없었지만) 좌익수 쪽으로 좋은 타구를 날렸다. 강정호도 잘 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를 기용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한편, 허들은 폴란코를 7번으로 내린 것에 대해 “당분간은 하위 타선에 배치할 것이다. 일종의 분위기 전환이다. 지난 필라델피아 원정에서도 하위 타선에서 잘 때린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폴란코가 마이너리그에 비해 삼진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에는 더 좋은 투수들이 있다. 마이너리그 투수들은 모든 부분에서 메이저리그
그는 “특히 불펜, 그중에서도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나오는 투수들은 더 그렇다. 가장 좋은 공이 아니더라도 두 번째, 세 번째로 좋은 공을 정확한 지점에 던지는 투수들이다. 이들에게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기술도 새롭게 갖춰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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