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인왕 후보 작 피더슨(23)가 시즌 11호 홈런으로 LA 다저스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피더슨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서 8회 결승 홈런을 터뜨려 다저스의 2-1 승리에 이바지했다. 3연패에 빠졌던 다저스는 25승 1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앤드류 캐쉬너의 구위에 눌려 안드레 이디어의 적시타로 1점 밖에 뽑지 못한 다저스였다. 하지만 불안한 리드에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
중반까지만 해도 이날의 수훈선수는 잭 그레인키였다. 6회까지 3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그레인키가 마운드에서 버티는 한 다저스는 무너지지 않을 듯 했다.
↑ 신인 작 피더슨은 23일(한국시간) 8회 결승 홈런을 터뜨려 LA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믿었던 그레인키는 완봉에 이어 완투마저 깨졌다. 8회 2사 후 안타, 볼넷을 잇달아 허용하며 강판됐다. 투구수 105개. 평균자책점은 1.48.
팽팽한 균형 속에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가나 싶었을 때, 피더슨이 결승 홈런을 때렸다. 호아퀸 벤와의 95마일 속구를 쳐 외야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시즌 11호
5월 들어 타율 1할대(1할8푸3리)에 그치며 타격감이 저조했던 피더슨은 중요한 순간에 한방을 터뜨렸다. 이날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도 2할4푼2리로 끌어올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