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 팀이 서서히 정상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한화는 24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3연승을 달리며 23승21패로 6위에 올라있다.
최근 한화가 3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줬기 때문이다. 21일 SK전서 미치 탈보트가 5⅓이닝 1실점, 22일 kt전서 배영수가 7⅓이닝 3실점, 23일 kt전서 안영명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에게는 낯선 풍경이다. 올 시즌 한화 선발진은 매우 고전하고 있다.
↑ 한화 안영명이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역투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영입한 송은범과 배영수가 시즌 초반 부진했다. 여기에 더해 탈보트가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수적으로도 선발 투수가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안영명이 한 주에 세 번 선발로 나서는 상황이 펼쳐졌다.
선발 투수들의 부진은 불펜 투수들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필승조 권혁 박정진 송창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 사실. 좌완 김기현과 언더핸드 정대훈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힘이 됐다.
선발 투수들이 무너지면 팀은 예측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없다. 이는 팀 전체로 봤을 때 큰 약점이다. 불펜 투수들이 많은 경기를 소화하게 되면, 시즌 중후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근 보여준 3연속 선발승
김성근 한화 감독은 시즌 초반 선발 투수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계속 등판 기회를 줬다. 다른 투수들로 대체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결국은 기다림이 조금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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