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칭찬할 때는 칭찬한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강정호(28)의 슬라이딩에 대해 한 경기 만에 평가를 바꿨다.
허들은 24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정호의 슬라이딩이 많이 발전했다”고 칭찬했다.
강정호는 이날 4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페드로 알바레즈의 우익수 오른쪽 빠지는 2루타 때 홈까지 달려 득점을 기록했다.
↑ 강정호는 전날 실수를 만회하는 깔끔한 슬라이딩을 보여줬다. 사진= MK스포츠 DB |
경기 전 전날 강정호의 슬라이딩을 ‘최악’이라고 표현했던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배우는 게 빠른 선수”라며 칭찬을 이었다.
강정호의 허슬 플레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선수에게 허슬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한편, 강정호는
그는 ‘프로 생활 10년차 선수에게 문제가 될 일은 아니지 않은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뒤 클럽하우스를 빠져나갔다. 그의 라커에는 허들 감독이 ‘최악의 슬라이딩’을 기념해 선물한 라인업 카드가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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