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시즌을 치르다보면 위기가 여러 차례 찾아온다.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SK가 시험대에 올랐다.
SK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7로 졌다.
이로써 4연패에 빠진 SK는 24승19패로 공동 3위에서 4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4패로 밀리고 있다.
↑ SK 박계현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3회초 무사 1루. 협살에 걸려 아웃당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김용희 감독은 24일 경기 전 “좋은 팀은 회복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SK는 아직 100%의 전력이 아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실책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강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런 감독의 바람과는 다르게 SK는 24일 경기에서 스스로 무너졌다. 포수 정상호의 안일한 플레이는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팀이 1-4로 뒤진 6회 무사 1루 최재훈의 타석에서 문광은의 폭투가 나왔다. 포수 뒤쪽으로 공이 빠진 상황. 정상호는 주자가 2루까지만 갈 것 이라고 예상하고 천천히 뛰어 갔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1루 주자 허경민은 3루까지 도달했다. 최재훈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김용희 감독은 정상호를 김민식과 교체했다.
3점을 따라가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꿨다. SK는 6회에만 3점을 내줬다. 박정권이 유격수의 공을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고 문광은의 폭투가 이어졌다. SK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2001년 입단한 베테랑 정상호가 팀을 위해 해서는 안 되는 플레이가 나왔다.
올 시즌부터 SK를 이끌고 있는 김용희 감독은 ‘원팀’을 강조한다. 결국 위기를 넘기 위해서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이번 스윕은 투수력 타력 주루 수비에서 완패다. 전체적으로 힘에서 밀렸다. 특히 타격과 수비에서 밀렸다. 다음 경기는 심기일전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