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은퇴, 40년간 1600경기 "한국 프로레슬링의 앞날은 영원해"
↑ 이왕표 은퇴/사진=MBN |
한국 프로레슬링의 산증인 이왕표 선수가 40년 고락을 나눴던 링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이제는 사양길로 접어든 프로레슬링이지만 이를 계기로 모처럼 성대한 대회를 열어 부활을 도모했습니다.
육중한 상대를 들어 올려 매트 위에 내다 꽂고, 몸을 던져 강력한 타격을 가합니다.
익살스런 쇼맨십과 능청스런 반칙은 변함없는 양념.
1970년대 최고 인기 스포츠였던 프로레슬링이 옛 영광을 함께 했던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다시 열렸습니다.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김일의 후계자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왕표가 40년간 1,600경기를 뛰었던 링과 작별하는 날.
이왕표는 "멋진 경기로 여러분께 보답을 해야 하는데 (담도암) 투병 중인 관계로…. 저한테 보내주신 사랑을 후배와 제자들에게
남은 후배들은 프로레슬링의 인기를 되살리려 안간힘을 썼습니다.
예순을 바라보는 노지심이 거침없이 몸을 날리는가 하면, 의자로 내리찍고 전기톱으로 위협하며 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시상자로 다시 링에 오른 이왕표는 '반칙왕'에게 응징의 주먹을 날리며 마지막 반전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