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할 만 하면 아프고, 또 할 만 하면 아프고.”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부상 선수 속출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kt는 주전 3루수 앤디 마르테의 부상 이후 박용근이 3루를 지켜왔다. 최근 타격감에 물이 오르면서 하위타선에서 쏠쏠한 역할을 해왔지만 다리에 골절상을 입으며 전력에서 빠져나갔다.
↑ 조범현 kt 위즈 감독. 사진=MK스포츠 DB
조범현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할 만 하니 (선수들이) 아프다”고 아쉬워했다. 조 감독은 “워낙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급한 상황도 아니었는데...”라며 급하게 홈으로 달리다 수술까지 이르게 된 박용근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조 감독은 상대 팀인 LG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조 감독은 “LG도 해볼 만하려니까 부상 선수가 많아져서 어떡하나. 감독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박용근이 빠져나간 자리를 이지찬으로
메운다. 이지찬은 올 시즌 나선 17경기 동안 선발 출장 경험이 3회(5월 1일, 16일, 17일)에 불과하다. kt는 이지찬을 포함하면서 하준호(우익수)-이대형(중견수)-장성호(지명타자)-김상현(1루수)-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김진곤(좌익수)-이지찬(3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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