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주전공으로 연패를 끊었다. 홈런 5방을 몰아친 넥센이 5연패서 탈출했다.
넥센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13-4로 승리했다. 최근 빈공의 흐름에서 벗어나 모처럼 화끈하게 터졌다. 해법은 홈런이었다. 이날 넥센은 박병호가 스리런, 윤석민이 투런, 스나이더-유한준-김민성이 솔로홈런을 때리며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홈런이 터지지 않다보니 올 시즌 총 4번의 무득점 경기 중 2번이 연패 기간 동안 나오기도 했다. 특히 지난 24일 NC전서 11점을 뽑은 것을 제외하면 4경기서 8점밖에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1회 무사 만루에서 포일로 선취점을 올린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병호는 풀카운트에서 장원삼의 6구째 140km 높은 코스의 속구를 중월 스리런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박병호의 시즌 12호 홈런으로 스코어는 단숨에 4-0이 됐다.
삼성이 2회 2점을 따라붙자 곧바로 추가점을 내고 달아났다. 이번에도 홈런이 터졌다. 3회 1사 1루에서 윤석민은 장원삼의 낮은 코스의 2구 슬라이더를 좌월 투런홈런으로 연결시켰다. 6-2로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 윤석민의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이어 넥센은 4회 스나이더가 삼성의 2번째 투수 김기태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시즌 4호)을 때려 1점을 더 달아났다.
5회 나온 유한준과 김민성의 백투백홈런은 삼성의 전의를 꺾어놓는 쐐기포였다. 유한준이 김기태의 초구 144km 높은 코스의 속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유한준의 시즌 13호 홈런.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은 131km 슬라이더를 역시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시켰다(시즌 3호). 백투백 홈런으로는 시즌 17호, 통산 792호. 6회 2점
동시에 넥센은 하루만에 5개의 홈런을 추가해 팀 홈런이 68개가 됐다. 이로써 홈런 부문 1위 롯데(73개)와의 격차도 5개 차로 줄이며 홈런 선두 탈환도 가시권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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