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익스프레스 “아스널, 기성용 정말로 필요한가?”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아스널 FC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회의론도 제기됐다.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와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8일(한국시간) “아르센 벵거(66·프랑스) 아스널 감독이 기성용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유심히 봤다”면서 “기성용은 스완지에서 인상적인 2014-15시즌을 보냈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기성용을 2015-16시즌을 위한 중원 강화 옵션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구할 거라는 추측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기성용이 메수트 외질(27·독일)과 에런 램지(25·웨일스), 산티 카소를라(31·스페인)와 잭 윌셔(23·잉글랜드) 등이 있는 아스널에 정말로 필요한 존재인지 의구심을 표했다. 나아가 저들과의 경쟁 속에 아스널에서 유의미한 출전시간을 얻는다는 확신이 없다고도 지적했다.

↑ 기성용이 맨시티와의 2014-15 EPL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기성용이 맨유와의 2014-15 EPL 홈경기에서 득점하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스완지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84억6825만 원)에 기성용을 영입했다. 입단 후 75경기 8골 6도움. 이번 시즌에는 34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79.7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30이다. 클럽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09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30배가 높은 상승세다.
기성용은 스완지 외에 셀틱 FC(87경기 11골 16도움)와 선덜랜드 AFC(34경기 4골 3도움)에서도 활약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로 중앙 미드필더로도 뛴다.
국가대표로는 2008년부터 A매치 74경기 5골이다. 기성용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009 올해의 아시아 젊은 선수’이자 2011·2012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15 AFC 아시안컵에서는 6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연장전 포함 경기당 99.8분이나 뛴 중원의 핵심자원이었다. 준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대회 ‘드림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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