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발 투수 A.J. 버넷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버넷은 29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 2/3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버넷은 3회까지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1회 저스틴 업튼을 볼넷, 2회 코리 스판젠버그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게 전부였다. 그사이 팀 타선은 홈런 3개로 6점을 뽑으며 쉽게 경기하는 듯했다.
↑ A.J. 버넷이 후반 부진 속에서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5회에는 수비 실책에 울었다. 무사 1루 얀헤르비스 솔라테 타석에서 나온 수비 실책이 치명타였다. 2루수 닐 워커가 땅볼을 잡은 뒤 1루에 악송구 했고, 이를 다시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 리가 악송구하며 1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윌 베나블, 업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폭투까지 나오며 무사 2, 3루에 몰렸다.
자칫 5회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될 상황. 그러나 버넷은 노련미를 살렸다. 맷 켐프, 데릭 노리스를 연속 삼진, 이어 스판젠버그를 중견수
6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에 몰렸지만, 제드 저코를 상대로 병살타를 잡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솔라테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 이후 난조를 보인 끝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실점이 5실점으로 늘었다. 평균자책점은 1.37에서 1.8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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