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여전히 정교하지 못한 플레이로 아쉬움을 맛보고 있다. 팽팽한 균형을 깨고 상대에 흐름을 넘겨주는 실책은 1군 진입 시즌 두 달째를 지나고 있는 kt 경기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kt는 29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한 이닝 세 번의 아쉬운 수비로 상대에 흐름을 넘겨줬다. 힘들이지 않고 역전에 성공한 두산으로서는 ‘땡큐’를 외칠 만 했다.
↑ kt 이창진이 수비서 다소 미숙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이어진 2사 2루, 허경민이 단타를 치며 2루주자 장민석은 홈을 밟았다.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플레이. 하지만 좌익수 김상현이 포구에 실패, 1루에 머물도록 만들어야 했던 타자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다음 김현수가 좌측으로 가는 타구를 날렸는데 이 부분마저 아쉬움을 남겼다. 김상현과 유격수 심우준의 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쉬운 타구를 또 놓쳐 순식간에 추가점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실점의 빌미가 된 세 번의 플레이. 모두 약간의 정교함
kt는 지난해부터 수비 연습에 집중해왔다. 모든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투자해 기본기를 다졌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 상황 가장 큰 문제는 수비력으로 꼽히고 있다. 여전히 부족한 수비, 아직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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